지난 8일 저녁 모두가 숨을 죽이며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고산씨에서 우주선 발사일을 불과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이소연씨로 전격 교체가 있었지만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소연씨 탄 러시아 '소유즈 TMA-12' 우주선이 실린 로켓은 8일 오후 8시16분39초(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굉음을 내뿜으며 힘차게 하늘로 치솟았다.

숨을 죽이며 카운트 다운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우주선이 하늘로 높이 치솟는 감격의 순간 박수와 환호로 기쁨을 함께 했다.

우주로 날아간 이소연씨는 아시아 2번째 여성 우주인이 되었으며, 우리나라는 세계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 되었다.

우주에서 18가지의 과학실험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 예정인 이소연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주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 '하나의 사랑'을 부른 모습을 온라인에 공개 화제를 모았던 추성훈을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녀는 태권도 공인 3단증을 갖고 있을 만큼 운동에도 큰 관심이 있으며 이종격투기 팬이라고…

이씨의 귀환시간은 당초 19일 오후 3시52분이었으나 우주선 사정과 궤도상의 계산을 고려해 1시간40분가량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