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스데이타 등 국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장비 업체가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해외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와이맥스 포럼 콩그레스 아시아 2008'에서 삼성전자,포스데이타를 비롯해 프랑스의 시퀀스,이스라엘의 럼컴 등은 와이맥스 기술 표준과 인증을 관리하는'와이맥스 포럼'으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았다.

이동통신 장비 업체 등 520여개 회원사가 가입한 와이맥스 포럼이 모바일 와이맥스 제품을 공식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인증을 받은 제품은 KT 와이브로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 웨이브 1 기지국과 자체 개발한 모뎀 칩셋을 사용한 PC 카드형 단말기다.

포스데이타는 와이맥스 기지국과 USB형 단말기를 인증받았다.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이번 국제 표준 인증을 계기로 다른 와이브로 장비들도 국제적으로 신임을 얻어 모바일 와이맥스 분야의 선두 주자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국제 기술 표준에 대한 이행 여부와 다른 회사 제품들과의 상호 호환성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