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CEO 자원 찾아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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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이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자원을 찾아 해외를 누비고 있다.
새로운 자원개발 시장을 개척하거나 탐사ㆍ개발 계약을 맺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
8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내주 초 멕시코만 일대 해상유전 프로젝트를 마무리짓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에너지 공기업 CEO들이 줄줄이 해외 출장에 나선다.
다음 달 한승수 국무총리의 중앙아시아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정부의 자원 외교 정책에 발맞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황 사장은 14일께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을 방문한다.
지난 2월 석유공사가 지분 80%를 인수한 미국 테일러에너지사(社)의 멕시코만 일대 해상유전 매입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1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정된 이 유전은 총 매장량이 9000만 배럴에 달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황 사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지분 매입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적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하루 생산량을 1만9000배럴까지 끌어올려 4년 후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은 중앙아시아로 출격한다.
이 사장은 20일께 아제르바이잔에서 750㎿급 대형 가스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10억달러 선이다.
이 사장은 25년 동안 발전소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아제르바이잔 정부 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달 말께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서부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인 액빈 발전소(1320㎿)의 보일러 복구사업 참여 여부를 조율하고,세네갈에 들러 서부 아프리카 지역 전력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도 이달 말께 남미 볼리비아를 방문해 대규모 구리광산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공이 탐사 및 개발 계약을 앞둔 코로코로 광산의 구리 매장량은 1억t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 역시 추가 천연가스 물량을 확보하고 가스전 지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카타르,오만 등 중동 지역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차원에서 자원 외교에 주력하는 데 발맞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CEO들의 해외 현장 방문이 늘고 있다"며 "대상 국가에 사회 인프라 시설을 구축해주고 자원개발권을 확보하는 '패키지 딜(package deal)' 형태의 사업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 간 협력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민간 에너지 기업인 SK에너지의 신헌철 부회장도 중국지속가능협의회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9일 베이징을 방문,중앙정부 관계자들 및 현지 에너지 기업 CEO들과 협력모델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새로운 자원개발 시장을 개척하거나 탐사ㆍ개발 계약을 맺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
8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내주 초 멕시코만 일대 해상유전 프로젝트를 마무리짓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에너지 공기업 CEO들이 줄줄이 해외 출장에 나선다.
다음 달 한승수 국무총리의 중앙아시아 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정부의 자원 외교 정책에 발맞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황 사장은 14일께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을 방문한다.
지난 2월 석유공사가 지분 80%를 인수한 미국 테일러에너지사(社)의 멕시코만 일대 해상유전 매입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1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정된 이 유전은 총 매장량이 9000만 배럴에 달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황 사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지분 매입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적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하루 생산량을 1만9000배럴까지 끌어올려 4년 후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은 중앙아시아로 출격한다.
이 사장은 20일께 아제르바이잔에서 750㎿급 대형 가스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10억달러 선이다.
이 사장은 25년 동안 발전소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아제르바이잔 정부 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달 말께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서부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인 액빈 발전소(1320㎿)의 보일러 복구사업 참여 여부를 조율하고,세네갈에 들러 서부 아프리카 지역 전력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도 이달 말께 남미 볼리비아를 방문해 대규모 구리광산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공이 탐사 및 개발 계약을 앞둔 코로코로 광산의 구리 매장량은 1억t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 역시 추가 천연가스 물량을 확보하고 가스전 지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카타르,오만 등 중동 지역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차원에서 자원 외교에 주력하는 데 발맞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CEO들의 해외 현장 방문이 늘고 있다"며 "대상 국가에 사회 인프라 시설을 구축해주고 자원개발권을 확보하는 '패키지 딜(package deal)' 형태의 사업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 간 협력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민간 에너지 기업인 SK에너지의 신헌철 부회장도 중국지속가능협의회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9일 베이징을 방문,중앙정부 관계자들 및 현지 에너지 기업 CEO들과 협력모델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