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ㆍ9] 귀국 앞당기고 출국일정 늦추고…대기업 총수들 대부분 투표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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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투표했습니다."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18대 총선이 치러진 9일 대부분 투표에 참여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은 중국 베이징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지난 8일 저녁 일정을 당겨 귀국,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중국 일정을 좀 더 길게 잡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일정을 당겼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을 감안,가족들과 함께 오전 일찍 투표를 마쳤다.
최 회장은 투표 직후 중국 하이난(海南) 섬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서울에 머물며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역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고 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면 선거 자금을 둘러싼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의 반 타의 반' 식으로 해외로 떠나 투표를 하지 못했다.
2002년 대선 때는 대부분 대기업 총수들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거나 각종 국제 행사에 참석한다는 명목으로 국내를 비웠다.
2004년 4ㆍ15총선 때도 정치 자금과 관련된 검찰 수사 여파로 재계 분위기는 경직돼 있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친기업 성향의 정부가 출범한 데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깨끗하게 치러졌다"며 "기업 총수들이 선거를 멀리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18대 총선이 치러진 9일 대부분 투표에 참여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은 중국 베이징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지난 8일 저녁 일정을 당겨 귀국,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중국 일정을 좀 더 길게 잡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일정을 당겼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을 감안,가족들과 함께 오전 일찍 투표를 마쳤다.
최 회장은 투표 직후 중국 하이난(海南) 섬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서울에 머물며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역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고 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면 선거 자금을 둘러싼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의 반 타의 반' 식으로 해외로 떠나 투표를 하지 못했다.
2002년 대선 때는 대부분 대기업 총수들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거나 각종 국제 행사에 참석한다는 명목으로 국내를 비웠다.
2004년 4ㆍ15총선 때도 정치 자금과 관련된 검찰 수사 여파로 재계 분위기는 경직돼 있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친기업 성향의 정부가 출범한 데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깨끗하게 치러졌다"며 "기업 총수들이 선거를 멀리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