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ㆍ9] 인터넷 정치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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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낮 12시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2위는 예비 우주인 고산이다.
그렇다면 국회의원 선거(총선) 관련 검색어는 몇 위일까.
검색어 상위 30위 중 총선 관련 검색어는 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18대 총선에 처음 도입된 투표확인증(투표 참여자에게 국립공원 등 할인권 제공)에 대한 검색이 15위로 유일했다.
총선에 대한 네티즌들의 무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뿐만 아니라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쪽에도 선거와 관련한 저작물은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게시판을 달아오르게 할 만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각종 패러디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장식했던 지난 선거와는 대조적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의 총선에 대한 반응은 인터넷 정치가 종말을 고했다고 할 정도로 냉담하다.
한 네티즌은 "정치인들 정신 차리게 하려면 투표를 안 하는 게 낫다"며 냉소를 흘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총선 자체가 이슈가 안 되고 있다"며 "후보에 대한 정보 제공과 방송사와 연계한 실시간 개표 상황 정도를 싣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판도라TV 등 UCC 동영상 전문 사이트들에서도 선거와 관련한 저작물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대신 그 자리를 각 정당의 광고와 계몽 캠페인이 대신하고 있다.
판도라TV 관계자는 "작년 대선 때만 해도 선관위 권고로 70여건을 삭제했다.
이번엔 삭제한 저작물은 한 건도 없다는 게 냉담한 분위기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더불어 작년 대선 때부터 적용된 선거법 93조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한다.
선거법 93조는 선거일 180일 이전부터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추천,반대하는 일체의 내용을 게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그렇다면 국회의원 선거(총선) 관련 검색어는 몇 위일까.
검색어 상위 30위 중 총선 관련 검색어는 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18대 총선에 처음 도입된 투표확인증(투표 참여자에게 국립공원 등 할인권 제공)에 대한 검색이 15위로 유일했다.
총선에 대한 네티즌들의 무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뿐만 아니라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쪽에도 선거와 관련한 저작물은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게시판을 달아오르게 할 만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각종 패러디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장식했던 지난 선거와는 대조적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의 총선에 대한 반응은 인터넷 정치가 종말을 고했다고 할 정도로 냉담하다.
한 네티즌은 "정치인들 정신 차리게 하려면 투표를 안 하는 게 낫다"며 냉소를 흘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총선 자체가 이슈가 안 되고 있다"며 "후보에 대한 정보 제공과 방송사와 연계한 실시간 개표 상황 정도를 싣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판도라TV 등 UCC 동영상 전문 사이트들에서도 선거와 관련한 저작물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대신 그 자리를 각 정당의 광고와 계몽 캠페인이 대신하고 있다.
판도라TV 관계자는 "작년 대선 때만 해도 선관위 권고로 70여건을 삭제했다.
이번엔 삭제한 저작물은 한 건도 없다는 게 냉담한 분위기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더불어 작년 대선 때부터 적용된 선거법 93조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한다.
선거법 93조는 선거일 180일 이전부터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추천,반대하는 일체의 내용을 게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