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에 예년보다 높은 매출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3927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4분기 동안 평균 매출성장율 6.6%에 비해 높은 성장율"이라며 "올해 성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맞물린다"고 전했다.

경로별로는 한방화장품 ‘한율’ 런칭과 매장 구조조정 마무리로 점포당 매출이 증가추세에 있는 할인점과 전문점 경로에서 전년대비 1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그러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982억원에 그쳐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MASS경로 한방화장품 ‘한율’ 출시에 따른 광고 및 마케팅 비용 지출과 프리미엄급 한방샴푸 ‘려’ 출시에 따른 광고비용 증가 때문.

조 애널리스트는 "2008년의 브랜드 관련 투자비용이 2009년의 수익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부진은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예년보다 높은 매출성장률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