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LCD 및 반도체 전문부품업체 티엘아이에 대해 전형적인 저평가된 실적호전株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초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8%, 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풀 HD LCD TV용 타이밍컨트롤러(T-con)의 출하급증으로 추정 실적의 최대 30%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2분기 중에 이뤄질 생산능력 증설을 감안하면 가파른 매출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티엘아이는 외주 생산라인 가동률이 3교대 기준으로 100%에 육박하고 있어 오는 5월 풀 HD LCD TV용 타이밍컨트롤러(T-con) 생산능력을 기존대비 30% 증설할 계획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티엘아이가 올해 4분기부터 전후방산업의 응용범위가 넓은 터치스크린용 부품(ROIC)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어서 긍정적"이라며 "주가가 시장대비 7% 초과 하락한 상태이지만 대폭적인 실적호전과 더불어 본격적인 상승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