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우리투자증권은 GS홀딩스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이 GS칼텍스에 편중됐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GS홀딩스의 NAV 중 GS칼텍스의 비중은 72%에 달했으나, 대우조선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에너지 53%, 조선 28%, 유통 7%로 사업이 다각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 훈 연구원은 "에너지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건설ㆍ플랜트 사업을 한단계 레벨업하는 시너지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에너지 관련 선박 비중이 매출 기준으로 76%에 달해 GS그룹이 구축해 온 석유메이저 및 산유국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는 조선사업 영업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기술과 GS건설의 육상플랜트 기술이 결합돼 Technip과 같은 육ㆍ해상 글로벌 플랜트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 사업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매수' 의견과 목표가 7만77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