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롯데칠성에 대해 비영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해 목표주가를 177만8000원에서 15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설비투자 확대효과와 이익개선세가 전망된다면서 '적극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투자유가증권 가치는 주요 국내 계열사 4개, 해외 5개사만 보수적으로 반영하고 부동산가치는 서초구 부지개발 지연 가능성 고려해 장부가만을 반영한다"면서 비영업가치를 8700억원으로 산정했다.

이어 최근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치열한 음료시장 내 경쟁, 과거보다 높아진 투자부담 때문"이라며 "여기에 영업관련 우려와 계열사 주가 하락, 유휴 부동산 개발 지연에 따른 우려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2007년 영업실적을 저점으로 반등에 들어간다는 전망은 유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7년 영업이익률 5.8%로 저점을 형성하고 2008년 6.9%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설비투자 확대효과 나타나며 이익이 개선되면서 2008년 EBITDA 마진율은 12%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