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10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7조4971억원으로 전일대비 1313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투자 추정치를 감안했을때 사흘 연속 감소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175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일부 차익실현과 가격부담에 따른 경계물량이 나오면서 자금유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수 상승으로 순자산총액은 76조3287억원으로 전일대비 2885억원 늘어났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형',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등 대형 성장형 펀드가 순자산총액 증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해외 펀드는 10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58조9936억원으로 1135억원 늘어났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 '봉쥬르차이나주식형' 등 브릭스와 중국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