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부담, 크다 vs 제한적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만기 충격 수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만기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옵션만기일에 지수가 상승한 경우에도 프로그램 물량 부담은 있었기 때문에 관건은 물량부담을 얼마나 잘 소화해 낼 수 있느냐인데, 이는 강세장이냐 약세장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며 “지금은 강세장 초입의 숨고르기 국면으로 보여 만기 부담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출회될 프로그램 물량은 5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이번 주에 형성될 컨버전(선물매수+합성선물 매도) 수준이 이번 주 들어 평균 -1.3p로 낮아지며 지난주에 비해 프로그램 물량 청산 유인이 다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리버설(선물매도+합성선물 매수)을 통한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리버설 수준이 베이시스보다 낮게 형성되어 리버설 거래 유인이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부국증권은 사상최대 수준인 매수차익잔고를 감안해 만기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8일 어느 정도의 차익매물(-2,647억원)이 소화됐지만 현재 매수차익잔고의 경우, 여전히 사상최대수준이며 3월 동시만기일(3월13일) 이후 무려 1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금일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1.00 이하로 형성된다면 매물충격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옵션만기일 부담은 물론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되어 있다며 불확실성에 맞서지 말 것을 권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의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들이 지난 3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동시만기일) 이후 선물 매수기조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한 측면이 있지만, 10일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하더라도 현재 현물 주가가 많이 올라서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매형태를 포지션 청산 쪽에 무게를 둔다면 당연히 베이시스 하락에 따른 물량 소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둔화를 감안해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경우 유동성 랠리를 연장시킬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 모멘텀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옵션만기일 및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맞서지 않는 투자전략은 ‘현상유지’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하나대투증권은 만기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옵션만기일에 지수가 상승한 경우에도 프로그램 물량 부담은 있었기 때문에 관건은 물량부담을 얼마나 잘 소화해 낼 수 있느냐인데, 이는 강세장이냐 약세장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며 “지금은 강세장 초입의 숨고르기 국면으로 보여 만기 부담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출회될 프로그램 물량은 5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이번 주에 형성될 컨버전(선물매수+합성선물 매도) 수준이 이번 주 들어 평균 -1.3p로 낮아지며 지난주에 비해 프로그램 물량 청산 유인이 다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리버설(선물매도+합성선물 매수)을 통한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리버설 수준이 베이시스보다 낮게 형성되어 리버설 거래 유인이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부국증권은 사상최대 수준인 매수차익잔고를 감안해 만기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8일 어느 정도의 차익매물(-2,647억원)이 소화됐지만 현재 매수차익잔고의 경우, 여전히 사상최대수준이며 3월 동시만기일(3월13일) 이후 무려 1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금일 시장베이시스가 장중 1.00 이하로 형성된다면 매물충격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옵션만기일 부담은 물론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되어 있다며 불확실성에 맞서지 말 것을 권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의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들이 지난 3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동시만기일) 이후 선물 매수기조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한 측면이 있지만, 10일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하더라도 현재 현물 주가가 많이 올라서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매형태를 포지션 청산 쪽에 무게를 둔다면 당연히 베이시스 하락에 따른 물량 소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둔화를 감안해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경우 유동성 랠리를 연장시킬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 모멘텀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옵션만기일 및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맞서지 않는 투자전략은 ‘현상유지’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