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정기에 돌입하는 듯 했던 항공주들이 유가 최고치 경신 소식에 또다시 발목이 잡히고 있다.

10일 오전 9시33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전 거래일보다 70원(1.04%) 내린 663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하고 있는 것을 비롯, 대한항공도 1600원(2.9%) 내린 5만35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는 달리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에 배럴 당 112.21달러까지 급등, 지난달 17일에 기록한 종전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111.80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WTI는 전날 종가보다 2.37달러, 2.2% 오른 배럴 당 110.87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도 함께 갈아치웠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