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과 욕망에 찌든 '악의 꽃'…서정태씨 선화랑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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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과 욕망에 찌든 '악의 꽃'…서정태씨 선화랑서 개인전
한국화가 서정태씨(56)가 11일부터 5월2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10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서씨는 전통 채색화의 바탕 위에 민화와 단청의 요소를 도입하고 일그러진 인물상을 화폭에 담아 온 중견작가.
이번 전시의 주제는 '관능과 욕망의 협주곡'.전통 채색화 기법에 현대적 미감을 살려 죽음,그림자,어둠 등 여인의 삶을 묘사한 작품 '푸른 초상'시리즈 40여점이 걸린다.
그의 '푸른 초상'시리즈는 눈의 생명력과 손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작품.관능과 욕망을 주제로 삼고 있는 만큼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한다.
1990년대보다 화면의 색이 풍부해지고 인물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주문 제작한 장지를 구긴 뒤 다시 팽팽하게 펴고 그 위에 채색하는 작업 덕분에 질감 역시 독특하다.
그만큼 이미지가 더 선명해졌다.
한지의 질감과 채색화의 느낌도 잘 살아난다.
1998년 선미술상을 수상한 서씨는 "새롭게 원색을 가미한 화면 중심부에 눈과 손의 이야기를 담은 여인들을 등장시켰는데 사실은 남과 여의 공존성을 색채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02)734-04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서씨는 전통 채색화의 바탕 위에 민화와 단청의 요소를 도입하고 일그러진 인물상을 화폭에 담아 온 중견작가.
이번 전시의 주제는 '관능과 욕망의 협주곡'.전통 채색화 기법에 현대적 미감을 살려 죽음,그림자,어둠 등 여인의 삶을 묘사한 작품 '푸른 초상'시리즈 40여점이 걸린다.
그의 '푸른 초상'시리즈는 눈의 생명력과 손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작품.관능과 욕망을 주제로 삼고 있는 만큼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악의 꽃'의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한다.
1990년대보다 화면의 색이 풍부해지고 인물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주문 제작한 장지를 구긴 뒤 다시 팽팽하게 펴고 그 위에 채색하는 작업 덕분에 질감 역시 독특하다.
그만큼 이미지가 더 선명해졌다.
한지의 질감과 채색화의 느낌도 잘 살아난다.
1998년 선미술상을 수상한 서씨는 "새롭게 원색을 가미한 화면 중심부에 눈과 손의 이야기를 담은 여인들을 등장시켰는데 사실은 남과 여의 공존성을 색채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02)734-04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