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진출한 한국의 원더걸스가 그동안 아시아 스타들의 계속된 미국시장 도전 실패의 사슬을 끊을 최적의 병기라고 미국 서부 정론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하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온라인 사이트(www.sfgate.com)를 통해 그 이유로 원더걸스 멤버별로 다양한 팬층을 확보할 수 있는 그룹이란 점, 순수한 버블껌 사운드를 표방하고 있어 에이스 오브 베이스ㆍ아바 등 미국에서 성공한 유럽 팝그룹의 록과 R&B 장르보다 넘어야 할 언어의 장벽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또 미국의 로틴(Low Teen) 시장을 공략하기에 좋은 원거리 공격형 아티스트(미국 유소년기 학생들은 아시아권 상품과 애니메이션을 소비하며 자랐고 먼 곳에서 온 브랜드일수록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점을 꼽았다.

SF클로니클은 "지금이야말로 미국 시장에 아시아 음악과 음악인이 장벽을 넘어 안착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며 R.켈리, 아웃캐스트의 빅보이, 릴 존과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박진영과 JYP USA의 조기교육 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을 뜨겁게 달군 원더걸스 '텔 미(Tell Me)'의 인기 요인으로 그루브 있는 복고적인 비트와 단순하지만 중독적인 안무를 꼽으며 '텔 미' 따라하기 동영상 열풍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또 원더걸스가 스타로 떠오르는 과정에서 이들이 출연한 광고 제품을 열거했고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향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담긴 빌보드지 기사를 인용해 원더걸스를 '작은 연못에 담긴 큰 물고기'라고 표현하기고 했다.

원더걸스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수 생활의 힘든 점, 꿈, 향후 계획, 멤버들의 성격도 분석해 실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