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총선 결과,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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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초점]총선 결과, 어떤 영향 미칠까
10일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은 단연 전날 치른 총선 관련 종목들이다.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건설주와 은행주가 두드러지고, 분야별 테마 가운데는 사교육주가 오르고 있으며, 대운하 관련주는 하락하고 있다. 그밖에 관련인의 당선 여부에 따른 개별 종목들의 등락도 눈에 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한나라당의 승리가 예상됐었던 만큼 향후 증시의 큰 방향이 지금까지와 크게 변화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의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활성화는 시간의 문제일 뿐 방향은 정해진 것”이라며 “건설주, 철근주, 은행주는 그 기대를 서서히 주가에 반영시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시장의 주도주가 IT, 자동차 등 수출주에서 건설, 철근, 은행 등 투자관련주로 언제 이동할 것인지 그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센터장은 “현 정부의 수출 및 투자 촉진 정책에 부담이 없어지긴 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부동산 개발의 걸림돌은 야당의 저항이 아니라 물가인데, 물가상승 압력이 크다는 것이다.
또 기업 지배구조 개편은 여론과 타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로 현 정부가 당장 실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은행업의 경우 18대 국회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로 정부가 추진중인 금산분리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현대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총선 결과 금융위원회의 계획대로 금산분리 원칙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연내 금융자본 기준 완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 기준 상승 등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우리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하나로 묶는 '메가뱅크' 설립 가능성이 커져 은행주 전반에 호재라는 판단이다.
새 정부 들어 호조였던 교육주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CJ투자증권의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본격적인 세부정책 마련과 관계법령 준비, 집행의 순서를 밟게 될 것”이라며 “특히 큰 폭의 의견 격차를 보였던 ‘고교다양화’와 ‘영어공교육강화’ 정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대운하사업 관련주들은 이날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는데, 이는 총선 결과 대운하 사업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박 대통령계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이방호 사무총장, 이재오 의원, 정종복 후보 등이 낙선한 데다,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을 얻었지만 절대 안정권을 위해 목표로 삼았던 158석에 못 미치며 안정적인 수준의 의석을 얻지 못했다는 점도 불안을 주고 있는 듯 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건설주와 은행주가 두드러지고, 분야별 테마 가운데는 사교육주가 오르고 있으며, 대운하 관련주는 하락하고 있다. 그밖에 관련인의 당선 여부에 따른 개별 종목들의 등락도 눈에 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한나라당의 승리가 예상됐었던 만큼 향후 증시의 큰 방향이 지금까지와 크게 변화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의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활성화는 시간의 문제일 뿐 방향은 정해진 것”이라며 “건설주, 철근주, 은행주는 그 기대를 서서히 주가에 반영시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시장의 주도주가 IT, 자동차 등 수출주에서 건설, 철근, 은행 등 투자관련주로 언제 이동할 것인지 그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센터장은 “현 정부의 수출 및 투자 촉진 정책에 부담이 없어지긴 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부동산 개발의 걸림돌은 야당의 저항이 아니라 물가인데, 물가상승 압력이 크다는 것이다.
또 기업 지배구조 개편은 여론과 타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로 현 정부가 당장 실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은행업의 경우 18대 국회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로 정부가 추진중인 금산분리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현대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총선 결과 금융위원회의 계획대로 금산분리 원칙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연내 금융자본 기준 완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 기준 상승 등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우리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하나로 묶는 '메가뱅크' 설립 가능성이 커져 은행주 전반에 호재라는 판단이다.
새 정부 들어 호조였던 교육주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CJ투자증권의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본격적인 세부정책 마련과 관계법령 준비, 집행의 순서를 밟게 될 것”이라며 “특히 큰 폭의 의견 격차를 보였던 ‘고교다양화’와 ‘영어공교육강화’ 정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대운하사업 관련주들은 이날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는데, 이는 총선 결과 대운하 사업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박 대통령계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이방호 사무총장, 이재오 의원, 정종복 후보 등이 낙선한 데다,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을 얻었지만 절대 안정권을 위해 목표로 삼았던 158석에 못 미치며 안정적인 수준의 의석을 얻지 못했다는 점도 불안을 주고 있는 듯 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