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채무상환능력 다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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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기업들이 지출한 이자비용은 소폭 증가했지만 실적 호전에 따라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가늠하는 이자보상배율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비교 가능한 546개사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전년보다 3543억원(4.69%) 증가한 7조8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1개사 당 평균 이자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2006년 138억2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 증가한 144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가늠하는 이자보상배율은 다소 높아졌다.
조사대상 상장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5.69배로 전년 5.37배보다 0.32배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들이 벌어들인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176원을 지급한 셈이다. 전년 186원보다 호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폭(10.91%)이 이자비용 증가폭(4.69%)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이 재무고정비인 이자지급액을 웃도는 이자보상배율 1.0 이상인 기업은 무차입 회사를 포함해 403개사로, 조사대상 기업 전체의 73.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이 전혀없는 무차입경영 회사는 전체의 6.96%인 38개사로 전년대비 6개사가 증가했으며, 한전KPS와 영풍제지, 신세계건설 등 27개사는 2년연속 무차입경영을 기록했다.
10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7.90배로 조사됐으며 현대중공업이 185.38배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GS(63.11배), 삼성(39.92배), 롯데(28.08배)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0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비교 가능한 546개사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전년보다 3543억원(4.69%) 증가한 7조8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1개사 당 평균 이자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2006년 138억2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 증가한 144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가늠하는 이자보상배율은 다소 높아졌다.
조사대상 상장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5.69배로 전년 5.37배보다 0.32배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들이 벌어들인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176원을 지급한 셈이다. 전년 186원보다 호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폭(10.91%)이 이자비용 증가폭(4.69%)을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이 재무고정비인 이자지급액을 웃도는 이자보상배율 1.0 이상인 기업은 무차입 회사를 포함해 403개사로, 조사대상 기업 전체의 73.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이 전혀없는 무차입경영 회사는 전체의 6.96%인 38개사로 전년대비 6개사가 증가했으며, 한전KPS와 영풍제지, 신세계건설 등 27개사는 2년연속 무차입경영을 기록했다.
10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7.90배로 조사됐으며 현대중공업이 185.38배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GS(63.11배), 삼성(39.92배), 롯데(28.08배)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