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오텔을 통해 우회상장한 카포인트가 지오텔의 모바일 사업부 조직을 정비하고 향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봉형 지오텔 대표는 이날 보도자를 내고 "지오텔과 카포인트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위해 앞으로 모바일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회상장사들이 대부분 기존 사업을 물적 분할 해 떼어내는 데 반해 지오텔은 기존 사업을 계속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지오텔은 △스마트폰 플래폼 및 리눅스 등 오픈 OS 기반의 솔루션 사업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s)용 VOD 솔루션 사업 △MSN 모바일 메신져 및 쿨샷(메시지 허브 플랫폼) 등 자체 브랜드 솔루션 수출 사업 △무선 기반의 위치기반시스템(LBS) 솔루션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합병을 주도한 신광섭 상무를 모바일 사업본부장으로 발령하고, 모바일 사업부 조직에 성과제를 도입해 책임 경영을 추구하기로 했다.

신 신임 본부장은 "모바일사업을 강화할 뿐 아니라 모바일솔루션 기술을 하드웨어에 접목하는 신개념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