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주일 대사에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을,주중 대사에 신정승 전 뉴질랜드 대사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태식 주미,이규형 주러시아 대사는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주변 4강 주재 대사를 이같이 결정했다"며 "그러나 외교 관례상 상대국에 통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정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미 대사와 주러시아 대사 유임은 대외 업무의 연속성 등을 감안한 결정이다.

3선의 권 의원은 일본 쓰쿠바 대학원에서 도시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ㆍ일의원연맹 부회장 겸 간사를 맡고 있는 일본통이다.

지난 대선 때는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장을 맡았으나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신 전 뉴질랜드 대사는 주일본 참사관,주중 공사,외교통상부 공보관과 아시아ㆍ태평양 국장 등을 거쳐 경기도 국제관계자문 대사를 맡고 있는 정통 외교관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