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ㆍ반도체 오르자 ETF도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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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 반도체, 자동차주의 회복에 힘입어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0일 오전 기준으로 KOSEF 은행과 KODEX 은행의 지난 1달 수익률은 각각 9.65%, 9.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5.24%를 크게 넘는 수준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미국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한데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은행주가 지난달부터 일제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9일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정부의 금산분리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은행주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코스피 지수가 방향성을 잃고 등락을 거듭했지만, 국민은행(1.14%), 우리금융(1.32%), 신한지주(2.82%), 하나금융지주(3.88%), 외환은행(5.88%) 등 은행주는 대폭 오르며 마감했다.
반도체 ETF도 호조다.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상승 랠리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기준으로 KOSEF IT의 1개월 수익률은 10.99%를 기록했다. 국내 ETF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KODEX 반도체와 TIGER 반도체도 각각 8.03%, 9.51%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28일 저항선 61만원을 넘어서며 뚜렷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랠리가 시작된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묻어둬야 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이닉스, LG전자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증권사의 호평을 받으며 IT 관련 ETF의 수익률을 밀어올리고 있다.
현대차가 3월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ETF 수익률도 대폭 상승했다. 10일 오전 기준으로 KODEX 자동차의 3개월 수익률은 10.38%로 집계됐다.
한편 스타일 ETF의 경우 대형주 펀드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KOSEF 대형가치와 KODEX 중대형가치의 1개월 수익률이 각각 8.19%, 7.79%로 주식형 펀드의 평균을 넘었다.
반면 KOSEF 중형순수가치, KODEX중형가치, TREX 중소형가치 등 중소형주 ETF는 1.58%, 0.80%, -0.67%으로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1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0일 오전 기준으로 KOSEF 은행과 KODEX 은행의 지난 1달 수익률은 각각 9.65%, 9.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5.24%를 크게 넘는 수준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미국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한데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은행주가 지난달부터 일제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9일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정부의 금산분리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은행주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 코스피 지수가 방향성을 잃고 등락을 거듭했지만, 국민은행(1.14%), 우리금융(1.32%), 신한지주(2.82%), 하나금융지주(3.88%), 외환은행(5.88%) 등 은행주는 대폭 오르며 마감했다.
반도체 ETF도 호조다.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상승 랠리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기준으로 KOSEF IT의 1개월 수익률은 10.99%를 기록했다. 국내 ETF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KODEX 반도체와 TIGER 반도체도 각각 8.03%, 9.51%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28일 저항선 61만원을 넘어서며 뚜렷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랠리가 시작된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묻어둬야 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이닉스, LG전자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증권사의 호평을 받으며 IT 관련 ETF의 수익률을 밀어올리고 있다.
현대차가 3월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ETF 수익률도 대폭 상승했다. 10일 오전 기준으로 KODEX 자동차의 3개월 수익률은 10.38%로 집계됐다.
한편 스타일 ETF의 경우 대형주 펀드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KOSEF 대형가치와 KODEX 중대형가치의 1개월 수익률이 각각 8.19%, 7.79%로 주식형 펀드의 평균을 넘었다.
반면 KOSEF 중형순수가치, KODEX중형가치, TREX 중소형가치 등 중소형주 ETF는 1.58%, 0.80%, -0.67%으로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