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익산 산성교회 오케스트라의 '제3회 사랑의 라면 음악회'가 12일 오후 7시 전북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초등학생부터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6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산성오케스트라(지휘 전북대 이일규교수)는 이 음악회에서 입장료로 받은 라면을 모두 관내 지역아동복지센터에 기탁키로 했다.

이번 공연에선 동서양의 명곡과 성가곡,동요,영화음악 등 청소년과 성인이 같이 즐길 수 있는 20곡을 들려준다.

산성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익산과 군산에서 매년 정기 음악회를 열고 입장료 대신 받은 라면 2만여 봉지를 400여개 아동시설에 전달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산성교회가 유치원생 및 초등생을 대상으로 바이올린과 첼로 등을 배울 수 있는 무료 연주반을 운영하면서 생겨났다.

교회에서 각종 악기를 배운 초등생들은 중·고생 혹은 대학생이 되자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주회를 계획했고,전문 연주단과 주부,회사원,교사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총 60명의 단원을 갖춘 오케스트라가 구성된 것.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