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우주로 날아오른 이소연씨를 둘러싼 우주인 자격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우주인 자격에 대한 국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논란의 진원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NASA는 지난 8일 홈페이지에 '소유스 TMA 12호'를 소개하면서 이씨를 '우주비행 참여자'라고 호칭했다.

그렇지만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참여 중인 미국 러시아 일본 EU(유럽연합) 등 16개 나라 이외의 우주인에 대해서는 모두 '우주비행 참여자'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실정이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이씨는 단순한 우주여행객과는 달리 1800시간에 달하는 전문훈련을 받은데다 12일간 우주에서 과학실험도 실시하는 만큼 당연히 우주인으로 분류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