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부자'로 유명한 대성산업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성산업은 10일 2.91%(4000원) 오른 14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상승률이 16.9%에 달할 만큼 두드러진 오름세다.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는 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143억원)과 당기순이익(330억원)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0.8%와 8.7%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강세 배경으로 건설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자원개발 지원정책을 꼽고 있다.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건설사업에서 얻는 데다 전국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 중인 '자산 가치주'라는 점이 매수세를 유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성산업은 서울 인사동 본사 5855㎡를 비롯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주유소 3171㎡와 2009년 8월 시공 예정인 용인 구갈 푸르메주택개발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만 3056억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