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총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공기업 CEO들과 산하단체 임원들에 대한 인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4·9총선을 통해 여대야소 정국이 형성되면서 공기업 인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개혁이라는 방패에 선거후 물갈이 인사라는 칼날이 전체 공기업 사회를 휘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는 6월 공기업 민영화 기본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공기업의 기강을 새롭게 잡는다는 전략입니다. 감사원이 지난달 10일부터 대대적으로 공기업 감사에 들어가면서 공기업과 산하단체의 대대적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감사원 관계자 "31개 공공기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본격적인 공기업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퇴출 1순위는 노무현 정부때 임명된 '코드인사'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으로 이미 한바탕 홍역을 치룬 전력이 있는 '코드인사'에 대한 퇴진은 전 부처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일단 개혁대상 1순위는 국민연금공단과 건강보험공단 등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개혁을 거론할 부처가 될 공산이 큼니다. 공기업 민영화, 그리고 효율적 업무재조정과 관련된 한국전력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등도 인사태풍의 중심에 있습니다. 또, 사장 임기가 임박한 코트라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도 시차는 있지만 새 사장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여기에다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그리고 일부 국책은행들의 수장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낙선 인사에 대한 보은적 성격이 강한 공기업 낙하산 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여대야소 정국에, 정부 산하기관의 물갈이 신호탄이 쏘아졌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