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올라설 시간이 임박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통킹시간은 한국시각으로 오후 9시30분으로 그때 소유스 12호와 ISS간 도킹이 시작된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순조롭게 대기권 밖으로 비행하고 있는 소유즈호는 발사 후 약 48시간이 지나 지구를 돈지 34번째 바퀴에 이르면 지구에서 350㎞ 떨어져 있는 ISS와 도킹에 들어간다.

이 시각은 소유스 12호가 ISS와 일직선상에 위치하게 되는 순간이다. 연결 과정에서는 초당 수십 센티미터의 상대속도로 ISS에 접근, 도킹 25분전에는 20㎞, 15분전에는 11㎞, 10분전에는 7㎞, 5분전에는 4㎞거리까지 근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유스 우주선의 도킹 부분이 ISS의 도킹 부분에 진입한 후 ISS에서 나사 모양의 탐침이 돌출해 소유스 우주선을 잡아당기고 이후 양 기체 간 이음새를 나사 하나로 조여 도킹을 한다.

두 기체가 나사 고정을 마치는 것을 하드 도킹이라고 하는데 두 결합체가 한 궤도 돌아 도킹이 잘 됐는지 체크한다.

우주선 도킹은 7단계에 거친 정밀한 조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10일 오후 9시30분께 시작된 소유스와 ISS의 랑데뷰는 10일 밤 10시2분에 완료될 예정이다.

도킹이 완료되더라도 이소연씨 등 소유스 탑승 우주인이 ISS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소유스와 ISS 간 기압 차를 조정하고 밀봉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11일 새벽 0시50분이 돼 해치를 열 수 있다.

성공적인 도킹을 마치면 전통에 따라 새로운 우주인들을 환영하는 '우주인 환영식'이 개최된다.

이소연씨를 포함한 우주인들은 MCC에 대기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약 10분간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