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은 계획대로 지구 궤도를 순항하고 있다. 소유즈의 현재 비행 상황을 모스크바 우주관제센터에서 확인했다.

이소연이 탄 소유즈 우주선은 현재 초속 8킬로미터로 90분에 한 바퀴씩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9일 우주선의 고도는 3백킬로미터 이상으로 상승했다. 우주선은 오늘(10일) 밤 10시경 국제우주정거장과의 도킹을 앞두고 비행 고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9일 밤 9시 28분에는 발사 이후 세번째로 궤도 수정 엔진을 점화시켜 고도를 더 상승시켰다.

우주관제센터(MCC)는 도킹이 이뤄지기 2시간 전 쯤에는 소유즈 우주선이 자동 도킹 구역에 진입하게 되며, 이때쯤이면 고도가 최고 313킬로미터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연을 비롯한 소유즈 우주선 탑승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두 번째 잠자리에 들었고, 건강 상태는 모두 좋은 편이라고 한다.

우주인들은 숙면 후 우주관제센터와 계속 교신을 주고 받으며 우주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우주관제센터 요원들도 하루 4교대로 상황실을 지키며 우주선과 우주정거장이 정상 궤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