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정밀전자제품 생산기업 자화전자에 대해 3년 간의 부진을 털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만원으로 33.3% 높였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영업이익이 831.4%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실적이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부터 신규와 기존 제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턴어라운드는 신규제품인 자동 초점(Auto Focus)용 액츄레이터의 매출 반영으로 시작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카메라 모듈회사에 납품하는 자동 초점용 액츄레이터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화 돼 올해 103억원 정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증가세는 2009년까지 계속돼 매출이 전년대비 3배에 가까운 270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자화전자가 자동 초점(Auto Focus)용 액츄레이터를 기존 제품라인을 이용해 생산하면서 마진율을 높였고, 일체형이라는 구조적 특성으로 생산공정 단축을 원하는 모듈업체들이 선호하는 등 타사와 비교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존 제품인 진동모터도 거래선 다변화와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출하량 확대로 매출이 전년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제품과 기존 제품의 매출이 균형있게 성장하면서 실적개선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