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디딤돌일까 걸림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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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증시에서는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중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실적이 최근의 주가 상승 흐름을 지속시킬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11일 하나대투증권의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올해 내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만큼 기업 실적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기업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91%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4분기 -22.94%에 비해서는 대폭 향상되고, 오는 2분기 이후부터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섹터별로는 IT를 군계일학으로 꼽았다. IT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41% 증가율로 다른 섹터들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IT가 최근 보여준 강세 배경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봤다.
여기에 원화약세라는 우호적인 환율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반도체 부문까지 D램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가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대외적인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IT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부국증권의 전용수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전 센터장은 올해 3월 이후 반등은 증시의 두 축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수급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이번 반등은 다분히 바닥에 대한 희망이 섞인 유동성 장세로 보고 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치와 2분기 예상치가 상승세 유지 여부를 알려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조지 소로스의 재귀적이론에 따르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시 한번 하락국면으로 추락할 수 있다며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톰슨 파이낸셜에서 1분기 美기업들의 수익이 -12%정도 감소를 예상했고, Fn가이드에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1%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 센터장은 향후 주가 예측시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11일 하나대투증권의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올해 내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만큼 기업 실적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기업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91%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4분기 -22.94%에 비해서는 대폭 향상되고, 오는 2분기 이후부터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섹터별로는 IT를 군계일학으로 꼽았다. IT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41% 증가율로 다른 섹터들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IT가 최근 보여준 강세 배경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봤다.
여기에 원화약세라는 우호적인 환율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반도체 부문까지 D램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가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대외적인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IT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부국증권의 전용수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전 센터장은 올해 3월 이후 반등은 증시의 두 축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수급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이번 반등은 다분히 바닥에 대한 희망이 섞인 유동성 장세로 보고 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치와 2분기 예상치가 상승세 유지 여부를 알려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조지 소로스의 재귀적이론에 따르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시 한번 하락국면으로 추락할 수 있다며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톰슨 파이낸셜에서 1분기 美기업들의 수익이 -12%정도 감소를 예상했고, Fn가이드에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1%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 센터장은 향후 주가 예측시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