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질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1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177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7.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및 파워시스템 부문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디지털 카메라 부문이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재고 처리, 삼성전자와 유통망 통합을 위한 비용 발생으로 외형 및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디지털 카메라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은 성장을 위한 준비 비용"이라며 "신제품을 위한 기준 제품의 재고 조정은 필연적이며 삼성전자와의 유통망 통합도 디지털 카메라 사업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 수량이 증가할 전망이고, 중국에서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