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한섬에 대해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성장성이 보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6800원으로 하향 조정.

이 증권사 강희승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33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654억원, 순이익은 0.4% 증가한 46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한섬은 지난해까지 조직, 기획 시스템의 정비와 브랜드 재정립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8월께 시스템옴므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인과 타임의 명품화 전략, 해외 명품 브랜드의 적극적 도입 등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 늘어난 788억원,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139억원, 순이익은 13.9% 감소한 10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1~2월 낮은 기온에 의한 겨울제품의 판매 호조, 3월 신상품 매출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분할에 의해 임대료수익(24억원) 등이 제외됨으로써 전년동기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한섬의 현재 주가는 2008년 예상 PER 5.9배 수준으로 굿모닝신한 유니버스 평균 PER 11.1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주가는 소비둔화 우려감, 경기에 민감한 의류업의 특성, 기업 내부의 성장성 부재 등으로 시장대비 할인받아 왔지만 향후 정부의 소비 진작 노력, 하반기 신규 브랜드 런칭에 의한 성장성 보완 등이 예상됨으로써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는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한섬은 오는 30일까지 인적분할한 한섬P&D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있는데 강 연구원은 현재까지 341만주를 매수, 한섬P&D의 지분률이 47.3%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