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및 중소형 디스플레이 업체인 H&H글로벌리소스(대표이사 한상호)은 11일 산요전기(Sanyo)에 905만8000달러(약 88억원) 규모의 휴대폰용 듀얼 TFT-LCD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8년부터 산요전기에 2가지 모델의 TFT LCD모듈을 공급하기로 되어 있으며 이번에 수주한 듀얼 TFT-LCD 모듈의 경우 첫 번째 모델로서 2008년 한 해에만 산요전기로부터 대략 3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500억원 내외의 규모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H&H가 개발한 듀얼 TFT-LCD 모듈은 산요전기가 미국 최대통신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Sprint)에 공급하고 있는 휴대폰인 카타 나(KATANA) 시리즈의 후속 모델 KATANA DLX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프린트와 산요전기에서는 KATANA DLX 모델의 경우 400만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한 빅 히트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산요전기는 미국 스프린트에 휴대폰을 공급함에 있어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1~2위를 다투는 등 북미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H&H는 현재 내비게이션, PMP 등에 공급 가능한 중형 LCD모듈을 개발 중에 있으며 또한 세계적인 이동통신기기업체의 생 산전담회사(EMS) 등과 신제품 개발 및 공급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