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럭셔리] 한국관광대 노인전문병원…치매·중풍 환자들 24시간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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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모씨(38)는 올해 초만 해도 파킨슨병을 앓는 어머니(66) 때문에 걱정이 컸다.
더 이상 집에서 모시기 힘들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지만 믿고 맡길 만한 병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한 달 가까이 고민을 거듭하던 이씨는 지난달 경기도 이천에 대학이 운영하는 노인전문병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달음에 병원을 찾아간 이씨는 우선 고급스러운 시설과 친절한 의료진에 마음이 놓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주치의이자 서울 강남성모병원장을 역임한 김인철 박사가 병원장인 데다 서울아산병원 등 8개 대형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점도 믿음직스러웠다.
이씨는 곧바로 이 병원에 어머니를 입원시켰다.
지난 1월 개원한 한국관광대학 노인전문병원은 국내 최초로 대학이 학교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노인전문병원은 현재 4명의 전문의를 포함한 30여명의 의료진이 치매 중풍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24시간 돌보고 있다.
병상 수는 250개.매일 두 차례 전문 재활치료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관광대학을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우선 이곳에 입원한 환자들은 이 대학이 운영하는 '노인간병 인력교육프로그램(실버 시터 양성과정)'을 이수받은 전문인력으로부터 체계적인 간병 서비스를 받게 된다.
어르신들께 올리는 '밥상'은 국내 여성 조리 기능장 1호인 이순옥 교수를 비롯한 호텔조리과 교수들이 책임진다.
노인 우울증을 예방하고,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자원봉사 대학생과 환자 간 '일촌 연계 프로그램'도 이 병원의 자랑거리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관광경영과 자원봉사 학생들은 환자들에게 '발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디지털관광과 학생들은 환자들이 가족에게 이메일(e-mail) 보내는 것을 돕고 있다.
고급 리조트 단지를 연상케 하는 이 병원은 병실마다 40인치 LCD TV가 설치되어 있으며 바닥재와 벽은 친환경소재로 마감됐다.
옥상에는 환자와 가족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하늘공원을 만들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더 이상 집에서 모시기 힘들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지만 믿고 맡길 만한 병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한 달 가까이 고민을 거듭하던 이씨는 지난달 경기도 이천에 대학이 운영하는 노인전문병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달음에 병원을 찾아간 이씨는 우선 고급스러운 시설과 친절한 의료진에 마음이 놓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주치의이자 서울 강남성모병원장을 역임한 김인철 박사가 병원장인 데다 서울아산병원 등 8개 대형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점도 믿음직스러웠다.
이씨는 곧바로 이 병원에 어머니를 입원시켰다.
지난 1월 개원한 한국관광대학 노인전문병원은 국내 최초로 대학이 학교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노인전문병원은 현재 4명의 전문의를 포함한 30여명의 의료진이 치매 중풍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24시간 돌보고 있다.
병상 수는 250개.매일 두 차례 전문 재활치료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관광대학을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우선 이곳에 입원한 환자들은 이 대학이 운영하는 '노인간병 인력교육프로그램(실버 시터 양성과정)'을 이수받은 전문인력으로부터 체계적인 간병 서비스를 받게 된다.
어르신들께 올리는 '밥상'은 국내 여성 조리 기능장 1호인 이순옥 교수를 비롯한 호텔조리과 교수들이 책임진다.
노인 우울증을 예방하고,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자원봉사 대학생과 환자 간 '일촌 연계 프로그램'도 이 병원의 자랑거리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관광경영과 자원봉사 학생들은 환자들에게 '발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디지털관광과 학생들은 환자들이 가족에게 이메일(e-mail) 보내는 것을 돕고 있다.
고급 리조트 단지를 연상케 하는 이 병원은 병실마다 40인치 LCD TV가 설치되어 있으며 바닥재와 벽은 친환경소재로 마감됐다.
옥상에는 환자와 가족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하늘공원을 만들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