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게 섰거라…월급통장 화려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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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혜택을 주는 데 인색했던 은행 월급통장의 문턱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고금리와 수수료 면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복잡한 조건들이 점차 단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맞수인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를 누르고 급여이체 고객들을 다시 은행으로 되돌리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한 달 이상 맡기면 5.1%
SC제일은행은 한 달 이상 맡기면 금액에 상관없이 연 5.1%의 금리를 주는 '두드림(Do Dream) 통장'을 이달 1일 출시했다.
기존 은행권의 월급통장이 고금리 제공 조건으로 내세운 여러 기준들을 '1개월 이상 예치'로만 일원화한 것.가입한 지 31일 이후부터는 단돈 1만원이라도 정기예금 수준인 연 5.1%의 금리를 적용한다.
수수료 면제 조건은 아예 없다.
면제 대상도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창구 당행이체 △은행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CD·ATM) 수수료 등으로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매달 입금되는 이자 금액도 무료 문자서비스(SMS)로 받아볼 수 있도록 부가 서비스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다른 상품에 비해 가입 조건을 완화해 일주일도 안돼 2만4500여 계좌에 1426억원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올 1월 일정 기준 이상의 금액에만 고금리를 주는 기존 월급통장과 달리 소액에 대해 높은 이자를 적용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국민은행의 'KB스타트 통장'은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4%의 금리를 주고 1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0.1%의 금리를 제공한다.
단 가입 대상은 만 18~32세다.
◆기존 월급통장들의 진화
기존 월급통장들도 환골탈태를 거듭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빅팟통장'과 '부자되는 월급통장' 등 기존 월급통장에 캐시백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실시간 계좌이체'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면 결제액이 통장에서 바로 빠져 나가면서 결제액의 0.5%를 통장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결제금액이 최소 5000원 이상이며 한 건당 최대 환급 금액은 750원이다.
하지만 결제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기업은행의 스윙상품인 '아이플랜 통장'은 부가 서비스 조건을 계속 완화하고 있다.
스윙상품은 일정 기준 이상의 금액을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으로 자동이체시켜 주는 상품.기업은행은 지난 2월 이 상품의 고금리 설정 금액을 최소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고금리 수준을 최고 연 4.0%에서 5.0%로 인상했다.
기업은행은 또 통장 가입자가 CD와 ATM으로 타행 이체를 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올초 스윙상품인 'AMA 전자통장'의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말까지는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기간별로 연 4.0~4.8%의 금리를 제공했으나 올 1월부터는 연 4.0~5.3%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연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최고 연 5.3%를 제공하는 '우리연금 AMA통장'을 출시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고금리와 수수료 면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복잡한 조건들이 점차 단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맞수인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를 누르고 급여이체 고객들을 다시 은행으로 되돌리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한 달 이상 맡기면 5.1%
SC제일은행은 한 달 이상 맡기면 금액에 상관없이 연 5.1%의 금리를 주는 '두드림(Do Dream) 통장'을 이달 1일 출시했다.
기존 은행권의 월급통장이 고금리 제공 조건으로 내세운 여러 기준들을 '1개월 이상 예치'로만 일원화한 것.가입한 지 31일 이후부터는 단돈 1만원이라도 정기예금 수준인 연 5.1%의 금리를 적용한다.
수수료 면제 조건은 아예 없다.
면제 대상도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창구 당행이체 △은행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CD·ATM) 수수료 등으로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매달 입금되는 이자 금액도 무료 문자서비스(SMS)로 받아볼 수 있도록 부가 서비스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다른 상품에 비해 가입 조건을 완화해 일주일도 안돼 2만4500여 계좌에 1426억원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올 1월 일정 기준 이상의 금액에만 고금리를 주는 기존 월급통장과 달리 소액에 대해 높은 이자를 적용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국민은행의 'KB스타트 통장'은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4%의 금리를 주고 1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0.1%의 금리를 제공한다.
단 가입 대상은 만 18~32세다.
◆기존 월급통장들의 진화
기존 월급통장들도 환골탈태를 거듭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빅팟통장'과 '부자되는 월급통장' 등 기존 월급통장에 캐시백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실시간 계좌이체'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면 결제액이 통장에서 바로 빠져 나가면서 결제액의 0.5%를 통장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결제금액이 최소 5000원 이상이며 한 건당 최대 환급 금액은 750원이다.
하지만 결제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기업은행의 스윙상품인 '아이플랜 통장'은 부가 서비스 조건을 계속 완화하고 있다.
스윙상품은 일정 기준 이상의 금액을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으로 자동이체시켜 주는 상품.기업은행은 지난 2월 이 상품의 고금리 설정 금액을 최소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고금리 수준을 최고 연 4.0%에서 5.0%로 인상했다.
기업은행은 또 통장 가입자가 CD와 ATM으로 타행 이체를 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올초 스윙상품인 'AMA 전자통장'의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말까지는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기간별로 연 4.0~4.8%의 금리를 제공했으나 올 1월부터는 연 4.0~5.3%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연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최고 연 5.3%를 제공하는 '우리연금 AMA통장'을 출시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