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낙향이냐 재기도모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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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양날개'로 불려온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이방호 사무총장.참여정부 시절 국정의 한 축을 담당했던 통합민주당의 스타급 386 의원들.탄탄대로를 달리다 18대 총선에서 낙선,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세''스타'라 불려도 금배지가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하는 게 정치권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염두에 뒀던 이재오 의원의 경우 당내 입지가 크게 줄면서 친이(친 이명박)계 좌장 역할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많다.
친이계 내부에서는 정몽준 의원 등을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설 대항마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사무총장도 당분간 암중모색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강한 신임을 받고 있는 두 실세가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적당한 시점에 입각을 통해 정치적 부활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낙향해서 정치와 단절하느냐,재기를 도모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 친이계 핵심 인사는 "그동안 대통령과 당의 뜻을 수행하다 낙선됐는데 (주일대사로 내정된) 권철현 의원처럼 조만간 적재적소를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야권의 386 의원들은 대부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각자도생'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중앙정치에만 몰두,지역구 닦기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지역구 관리를 하며 '내공'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이인영 의원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롭게 사회를 운영할 대안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의원도 부족한 분야에 대한 공부와 지역구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낙선자 연대' 형태의 블록을 구축,원외 구심점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정봉주 의원은 "원내를 뒷받침하기 위한 '낙선자 연대'를 구성하는 방안을 몇몇 의원들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실세''스타'라 불려도 금배지가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하는 게 정치권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염두에 뒀던 이재오 의원의 경우 당내 입지가 크게 줄면서 친이(친 이명박)계 좌장 역할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많다.
친이계 내부에서는 정몽준 의원 등을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설 대항마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사무총장도 당분간 암중모색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강한 신임을 받고 있는 두 실세가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적당한 시점에 입각을 통해 정치적 부활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낙향해서 정치와 단절하느냐,재기를 도모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 친이계 핵심 인사는 "그동안 대통령과 당의 뜻을 수행하다 낙선됐는데 (주일대사로 내정된) 권철현 의원처럼 조만간 적재적소를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야권의 386 의원들은 대부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각자도생'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중앙정치에만 몰두,지역구 닦기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지역구 관리를 하며 '내공'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이인영 의원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롭게 사회를 운영할 대안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의원도 부족한 분야에 대한 공부와 지역구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낙선자 연대' 형태의 블록을 구축,원외 구심점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정봉주 의원은 "원내를 뒷받침하기 위한 '낙선자 연대'를 구성하는 방안을 몇몇 의원들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