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長 전원 사표받아 선별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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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어 국토부도 대부분 수리 … 금융공기업 내주초 일괄제출
보건복지가족부에 이어 국토해양부도 산하 공기업 사장들이 제출한 사표를 11일 대부분 수리했다.
금융위원회도 다음 주초까지는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표를 일괄 제출받아 극소수만을 유임시키고 대부분 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공기업 인사 태풍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관가에는 305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이 교체되는 곳이 적어도 200곳은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일부 공공기관에는 감사는 물론 임원들에게까지 강한 교체 바람이 불고 있어 이번 인사 태풍은 가히 초특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공.주공 사장 사표 수리
국토해양부는 사표를 제출한 기관장 가운데 한국지적공사 사장을 제외한 전원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기관장의 사표 수리 대상은 토지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공항공사 등이다.
박세흠 주택공사 사장은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은 2010년 3월까지였으며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도 임기가 지난해 11월에서 1년 연장된 상태였다.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이재희 인천공사 사장 등도 임기가 몇 달 남긴 했지만 물러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표를 낸 기관장 가운데 이성열 지적공사 사장만 유일하게 사표가 반려됐다.
경남 마산 출생인 이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한 뒤 전북도 행정부지사,소청심사위원장,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적공사가 지적측량사업을 하는 전문기관인 데다 임명된 지 1년도 안돼 사표를 돌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산하 기관장 가운데 이성권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황해성 한국감정원장은 아예 사표 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이사장은 국책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인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 공사를 책임지고 있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 원장은 지난해 12월 임명된 점이 감안됐다.
사장이 공석인 도로공사와 철도공사는 사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복지부는 이미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한 산하 주요 기관장의 사표를 전원 수리했다.
◆정부 대주주 은행도 대상
다음 주까지 산하 금융공기업 사장들의 사표를 일괄 제출받기로 한 금융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국책 금융기관장뿐만 아니라 정부가 대주주인 금융회사 대표 모두로부터도 사표를 받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사표를 받는다고 해서 모두 다 수리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직 입장에서도 재신임을 받고 일하는 것이 훨씬 깔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총재를 비롯해 수출입은행장과 기업은행장,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다음 주중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광주.경남은행장도 정부가 대주주인 만큼 제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일괄 사표를 받은 뒤 경영평가나 교체시기,업무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임과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보 신보는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광주.경남은행장은 지난해 연임됐기 때문에 교체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는 임명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교체 여부는 미지수다.
증권 분야에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이 금융위 산하에 있긴 하지만 공기업이 아닌 데다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체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새 정부 출범 후인 지난달 취임해 영향권 밖에 있어 보이지만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에서 방만한 재정운영 등의 지적을 받은 것이 부담이다.
한국증권업협회장 자산운용협회장 선물협회장 등은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앞서 협회 간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도 대부분 사표를 제출했거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권/정재형 기자 mkkim@hankyung.com
보건복지가족부에 이어 국토해양부도 산하 공기업 사장들이 제출한 사표를 11일 대부분 수리했다.
금융위원회도 다음 주초까지는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표를 일괄 제출받아 극소수만을 유임시키고 대부분 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공기업 인사 태풍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관가에는 305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이 교체되는 곳이 적어도 200곳은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일부 공공기관에는 감사는 물론 임원들에게까지 강한 교체 바람이 불고 있어 이번 인사 태풍은 가히 초특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공.주공 사장 사표 수리
국토해양부는 사표를 제출한 기관장 가운데 한국지적공사 사장을 제외한 전원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기관장의 사표 수리 대상은 토지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공항공사 등이다.
박세흠 주택공사 사장은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은 2010년 3월까지였으며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도 임기가 지난해 11월에서 1년 연장된 상태였다.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이재희 인천공사 사장 등도 임기가 몇 달 남긴 했지만 물러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표를 낸 기관장 가운데 이성열 지적공사 사장만 유일하게 사표가 반려됐다.
경남 마산 출생인 이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한 뒤 전북도 행정부지사,소청심사위원장,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적공사가 지적측량사업을 하는 전문기관인 데다 임명된 지 1년도 안돼 사표를 돌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산하 기관장 가운데 이성권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황해성 한국감정원장은 아예 사표 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이사장은 국책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인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 공사를 책임지고 있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 원장은 지난해 12월 임명된 점이 감안됐다.
사장이 공석인 도로공사와 철도공사는 사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복지부는 이미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한 산하 주요 기관장의 사표를 전원 수리했다.
◆정부 대주주 은행도 대상
다음 주까지 산하 금융공기업 사장들의 사표를 일괄 제출받기로 한 금융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국책 금융기관장뿐만 아니라 정부가 대주주인 금융회사 대표 모두로부터도 사표를 받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사표를 받는다고 해서 모두 다 수리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직 입장에서도 재신임을 받고 일하는 것이 훨씬 깔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총재를 비롯해 수출입은행장과 기업은행장,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이사장,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다음 주중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광주.경남은행장도 정부가 대주주인 만큼 제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일괄 사표를 받은 뒤 경영평가나 교체시기,업무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임과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보 신보는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광주.경남은행장은 지난해 연임됐기 때문에 교체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는 임명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교체 여부는 미지수다.
증권 분야에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이 금융위 산하에 있긴 하지만 공기업이 아닌 데다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체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새 정부 출범 후인 지난달 취임해 영향권 밖에 있어 보이지만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에서 방만한 재정운영 등의 지적을 받은 것이 부담이다.
한국증권업협회장 자산운용협회장 선물협회장 등은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앞서 협회 간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도 대부분 사표를 제출했거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권/정재형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