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지난주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국내 주식형펀드는 4주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펀드는 글로벌 증시 안정세에 힘입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지난주(4월7~11일) 평균 0.06%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혼합형과 채권형은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해외 주식형은 지난주 소폭이지만 0.47%의 수익을 냈다.

특히 원자재 등 기초소재 섹터펀드가 4%대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과 유럽이머징(신흥시장) 러시아 등도 2%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지난주 초강세를 보인 중국펀드는 소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내 펀드

지난주 주식형은 증시에 영향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액티브형과 인덱스형 펀드 모두 지난주 평균 수익률이 -0.05%와 -0.16%였다.

반면 혼합형과 채권형은 나란히 0.2%씩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 규모 5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 402개 중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1A1'로 1.81%의 수익을 거뒀다.

같은 운용사가 맡고 있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A1'도 1.57%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알리안츠GIBest중소형주식A1(C/B)'과 '미래에셋맵스노블레스미드캡인덱스주식형1-A'도 1% 이상의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하나UBSBig&Style주식1C1'은 -1.28%를 기록,최하위를 차지했다.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과 '삼성우량주장기-A'도 1% 이상의 손실을 입어 부진했다.

◆해외 펀드

지난주에는 원자재 펀드와 유럽 브라질 등 신흥시장 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기초소재 섹터펀드의 지난주 평균 수익률은 4.17%였다.

해외펀드 평균 수익률(0.47%)보다 4%포인트 가까이 높은 셈이다.

중국펀드는 0.32%를 기록해 해외펀드 중에선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천연자원주식형1-A'로 주간 수익률이 5.31%였다.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은 클래스별로 4개의 펀드가 4.9%대의 수익을 올리며 상위 2~5위를 차지했다.

동유럽 신흥국가에 투자하는'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주식형자'와 브라질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도 3%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PCA일본대표기업주식자I-1C'와 '신한BNP봉쥬르일본알파주식자(H)A' 등 일본 펀드들은 4%대의 손실을 보여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