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져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69.5에서 63.2로 하락했다.

이는 1982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69.0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내 일자리 감소와 물가 상승 및 경기 둔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악화되면서 올 상반기 소비지출 증가율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인 0.5%에 그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또 이날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은 1분기 순이익이 43억달러(주당 43센트)로 작년 동기보다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순이익 51센트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서비스부터 엔진 등 각종 설비와 의료장비 등 광범위한 사업영역을 갖고 있는 GE의 실적 부진은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