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등학교 입시에서 '추천 전형'을 잇따라 폐지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의 고교 입시는 1차로 중학교 교장이나 학생이 직접 쓴 추천서와 면접만으로 뽑는 추천 전형을 한 뒤,2차로 학력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원화 구조로 돼 있다.

도쿄 인근의 사이타마현은 2010년까지 추천 전형을 폐지하고,국어 영어 수학 등 5개 주요 과목 등에 대한 학력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전원 뽑기로 했다.

일본 지자체들이 추천 전형을 폐지하는 것은 중학교 졸업 2개월 전인 1월 말에 추천을 통해 입학이 확정된 학생들은 나머지 중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나타나 학력이 저하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