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서울반도체의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성장세를 주목하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꿈의 광원(光源)'으로 불리는 LED 시장이 매년 20% 이상 팽창하며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의 LED 사업이 올 2분기부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LCD TV용 광원을 기존 CCFL(냉음극형광램프)에서 LED로 바꾸는 전략을 확대할 방침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기 전체 매출에서 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에서 올해 5%로 뛰어올라 올해부터는 이 사업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5%와 4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주말 2만100원에 마감한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로 2만5600원을 제시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도 "올해 삼성전자가 노트북컴퓨터의 35%에 LED를 사용하고 LG전자는 이 비중이 25%에 이를 전망"이라며 "대만 업체들은 2010년께 모든 노트북컴퓨터에 LED를 채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CD TV용 LED 수요는 하반기부터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자동차 한 대당 내부에 400개,외부에 300개 정도의 LED가 쓰일 것이란 전망도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의 LED 사업 전망을 밝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노트북컴퓨터,LCD TV,자동차 등에서 LED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세계시장 규모가 올해 74억달러,내년 91억달러,2010년 111억달러로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