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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섬유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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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보다 임금 낮고 베트남보다 인력 풍부

    신원.두산.한솔, 주문 밀려 공장 풀가동

    인도네시아가 한국 섬유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월 150~180달러)보다 낮은 100달러 안팎의 임금,베트남 방글라데시에 비해 우수한 인력 등이 매력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섬유기업들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인봉제협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섬유기업은 220여개사(2007년 말 기준).2006년 말 150개에 비해 46% 증가했다.

    '탈(脫) 중국' 섬유기업들이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한데다,국내 섬유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및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유럽 등 주요 바이어의 주문량도 집중되는 추세다.

    한국 섬유기업들의 위상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인도네시아 소재 한국 섬유업체들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59억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섬유수출액(100억6000만달러)의 59.3%에 달하는 규모다.

    신원 한솔 세아 등 국내 섬유기업들은 전략적인 생산기지를 중국 등에서 인도네시아로 옮겼거나,이전을 검토 중이다.

    신원은 중국 칭다오의 생산설비를 10개 라인에서 1개 라인으로 감축한 대신,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스웨터 생산설비를 2배 늘렸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국가간 임금 차이가 존재하지만,과거처럼 '인건비 따먹기'로 해외공장을 운영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임금과 인력수급,노동숙련도 등 섬유인프라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해외생산기지로 인도네시아만한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베트남 등은 섬유보다 전자 IT(정보통신) 육성을 선호하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인력수급상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도원 PT두산 사장은 "호찌민의 니트공장은 월 평균 퇴사율이 30%를 웃돌아 인도네시아 이전이나 가동중단을 심각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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