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와 세계 금융시장 경색 여파로 올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지역경제 전망을 통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작년의 12.1%보다 3.5%포인트 낮아진 8.6%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수출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7.9%로 예상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교역국들의 경제성장 둔화가 한국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물가 상승의 여파로 올해 한국의 민간 부문 소비 증가율은 작년의 4.5%보다 크게 떨어진 3.0%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증가율은 올해 3.9%로,작년의 4.0%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6.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성장률은 0.1~0.2%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본의 성장률은 0.25%포인트,아시아 신흥국가들은 0.25~0.50%포인트 하락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