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6% 성장 위해 내수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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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후 정국운영과
이번주 예정된
미국과 일본 순방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성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총선이 끝난 만큼
정부는 경제살리기를
본격 나설테니
국회는 임시국회를 열고
기업은 투자를 늘려
정부를 뒷받침해 달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CG 이명박 대통령)
우선 이명박 대통령은
4.9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해
새 정부가 일할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며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일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살리기, 민생챙기기를 위한
구체적인 정부 대책도 공개됐습니까?
구체적인 대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정책 방향은 분명히 밝혔습니다.
경제상황에 대해 이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우리 경제도 불안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나마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에 비하면
형편이 낫다며
경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G 내수진작)
특히 내수침체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우려를 표시했는데
실제 경제 현상보다 내수가
지나치게 앞질러
위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지난해 더 걷힌 세금을 풀고
금융과 관광, 의료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정책의 방향이
물가안정에서 경기부양으로
선회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주요 정책 수단으로는
재정과 규제완화를 거론한 것입니다.
이처럼 대통령이 직접
내수진작 의지를 분명히 함에따라
통화당국의 통화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금리인하 압력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국회와 기업에
협조를 당부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우선 국회에는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18대 국회는 오는 6월에야 개원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릴 것 없이
임기가 남아있는 17대 국회가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CG 임시국회 현안)
시급한 민생법안으로는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기업규제완화 법안을
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처리해
미 의회로 하여금
서둘러 FTA 비준에 나서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CG 이명박 대통령)
기업도 투자를 늘려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경영 선진화와
투자 확대와 아울러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산업은행 등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정부 부처간 혼선을 빚고 있는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관련해서는
민영화 방침에 변함없다,
시장상황을 봐가며
3년내에 민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이명박 대통령)
다만 세계와 경쟁할수 있는
대형 금융회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 방안 역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영화 방침은 분명하지만
구체적인 민영화 방식은 아직
더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우리금융 등
국책은행을
신속히 매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산업은행과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하나로 묶어
대형화한후 일괄 매각하자는
이른바 메가뱅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 방안에 대해
이대통령은 모두 일리가 있다고 보고
해당 부처에
합의점을 찾으라고 주문한 것입니다.
이번주 해외 첫 순방이 예정돼 있는데
이에대한 구상도 밝혔습니까?
이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CG 대통령 미국 일정)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대해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실용 외교의 첫 걸음으로
의례적인 방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제 이번 순방 일정을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에 걸쳐
모두 35차례의
공식 일정이 잡혀있는데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경제 일정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미국 첫 방문지로
정치의 본산인 워싱턴이 아닌
경제 중심지인 뉴욕을 선택했습니다.
또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오프닝 벨을 직접 타종하는
상징적인 행사도 갖게 됩니다.
이번 해외순방의 하일라이트인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한미 동맹이라는 빅 이슈와 함께
한미 FTA 같은 경제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끌어낸다는 복안입니다.
지금까지 이성경 기자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후 첫 기자회견,
내용과 의미 짚어봤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