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4일 추가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확인할 게 많다며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골드만삭스 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이 서브프라임 위기를 야구 8회나 9회말 정도라 비유하는 등 신용위기가 끝나기 직전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신용위기가 최악 국면을 통과한 것으로 봤다.

충분히 예견된 상반기 경기후퇴 및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 점증 등으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것에도 주목했다.

글로벌증시의 안정은 물론, 국내증시의 경우 IT와 LG전자, 삼성전자라는 주도업종과 주도종목이 뚜렷이 존재한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급격한 지수상승이나 큰 폭의 추가상승에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부침 하에 저점이 꾸준히 높아지는 완만한 강세가 가장 설득력있는 시나리오라는 의견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신용위기 극복, 韓美 경제지표 및 실적 개선, 반도체 공급과잉해소 등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

단기적으로는 오는 17일과 18일에 있을 메릴린치와 씨티그룹의 실적발표와 30일 GDP발표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절대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