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투자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을 분할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풀무원은 전주말보다 400원(0.95%) 오른 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11일 투자사업부문(가칭 풀무원홀딩스)과 투자부문을 제외한 식품사업부문(가칭 주식회사 풀무원)을 분리해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다고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풀무원홀딩스 0.39 : 주식회사 풀무원 0.61 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풀무원에 대해 투자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의 인적분할로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자현 연구원은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담당하는 이씨엠디와 푸드머스 등은 풀무원 홀딩스의 자회사가 될 것이며, 엑소후레쉬 물류와 생산자회사들은 주식회사 풀무원의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인적분할로 인해 자회사들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인적분할이 이미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풀무원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회사들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의 분할을 통해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풀무원이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5억원과 3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8%와 2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동기대비 2.8%포인트 개선될 것이며, 순이익은 221.1% 성장한 6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