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앵커 김네모(36)가 12살 연하의 대학생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외방송인 KBS 월드에서 영어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네모 앵커.

김 앵커는 지인의 소개로 2년 정도 만난 서울대 건축공학과에 다니는 신랑 김모(24)씨와 지난 12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 앵커의 측근은 "두 사람이 2년정도 진지하게 만나왔다. 하지만 신부가 부끄러워 한 탓에 주변에 많이 알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결혼식은 주례없이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이 지켜보는데 진행됐으며 김 앵커의 부모님이 신랑.신부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랑은 신부에게 직접 축가를 불러주었고, 신부는 신랑에게 영시를 낭독하는 무척 이색적인 결혼식이였다"라고 설명했다.

김네모 앵커는 17년동안 영국에서 유학한 인물로 1996년부터 5년동안 런던 대학에서 한국학을 강의했다. 이런 그녀의 경험으로 이번 결혼식도 영국식으로 진행됐다고.

한편, 그녀의 특이한 이름 '네모'는 "세상을 둥글 둥글하게 살지 말고 각 지고 분명하게 살라"는 뜻으로 그녀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으로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의 주인공 '네모'는 실제 그녀의 이름과 같이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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