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분기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이 국내 원주로 전환된 물량은 모두 3490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14만주에 비해 8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해외 DR을 발행한 국내기업은 KT(47억2795만달러), 하이닉스(32억566만달러), 포스코(31억3293만달러), 롯데쇼핑(30억2985만달러), LG Display(24억8500만달러), SK텔레콤(22억6880만달러) 등 모두 41개사 47개 종목이다.

3월말 현재 국내기업이 발행한 DR원주의 시가총액 및 발행주식 대비 비율은 △삼성전자(8조1650억원, 8.0%) △포스코(7조4960억원, 18.1%) △SK텔레콤(4조5360억원, 30.0%) △KT(3조9650억원, 33.6%) △국민은행(3조950억원, 16.6%)의 순으로 높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간 차익거래 기회의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1분기 신규 DR발행 실적이 없어 신규 발행 DR해지가 활발하지 못했으나, 올해에는 작년말 및 올해초에 신규로 발행한 DR의 해지가 활발했던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원주가 DR로 전환된 물량은 모두 1951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16만주보다 1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