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음식료株에 '내수 진작'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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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암담했던 음식료주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여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내수 진작 정책이 속도를 내고 음식료 업체들도 힘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후반으로 내놨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 성장률을 4.2%로 제시했다.
정부가 밝힌 6% 성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 살리기'를 약속한 이명박 정부가 감세와 규제 개혁 등으로 내수 부양에 적극 나서게 될 것이며, 이는 음식료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기대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 부양책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지면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음식료주는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이 이달 초 물가집중관리 대상인 '52개 생활필수품' 가운데 라면 등 일부 공산품의 부가세 폐지 방안을 내놓은 것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공산품의 부가세가 폐지된다면 최종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제품 구매력이 커진다는 점에서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제 폐지 여부와 인하 폭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음식료 업체들의 가격 인상 추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안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값을 인상했던 걸 보더라도, 원료가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한 제품가 인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이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감세 정책에 더해 적극적인 정부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리 경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5월에 국회가 열리면 국회와 상의해 지난해 초과 세수가 걷힌 것을 내수를 촉진하는 일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세와 규제개혁 등으로 인한 단기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미약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규제개혁과 감세정책의 경우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며 "올해 내수 경기는 1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후 1시 25분 현재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보합인 23만5000원,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칠성과 롯데삼강이 각각 0.95%, 0.26%씩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맥주, 농심, 빙그레는 1%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후반으로 내놨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 성장률을 4.2%로 제시했다.
정부가 밝힌 6% 성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 살리기'를 약속한 이명박 정부가 감세와 규제 개혁 등으로 내수 부양에 적극 나서게 될 것이며, 이는 음식료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기대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 부양책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지면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음식료주는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이 이달 초 물가집중관리 대상인 '52개 생활필수품' 가운데 라면 등 일부 공산품의 부가세 폐지 방안을 내놓은 것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공산품의 부가세가 폐지된다면 최종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제품 구매력이 커진다는 점에서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제 폐지 여부와 인하 폭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음식료 업체들의 가격 인상 추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안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값을 인상했던 걸 보더라도, 원료가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한 제품가 인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이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감세 정책에 더해 적극적인 정부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리 경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5월에 국회가 열리면 국회와 상의해 지난해 초과 세수가 걷힌 것을 내수를 촉진하는 일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세와 규제개혁 등으로 인한 단기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미약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규제개혁과 감세정책의 경우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며 "올해 내수 경기는 1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후 1시 25분 현재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보합인 23만5000원,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칠성과 롯데삼강이 각각 0.95%, 0.26%씩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맥주, 농심, 빙그레는 1%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