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한파에 '꽁꽁' … 사흘 만에 33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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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한파에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급락했다. 한 때 17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00P(1.86%) 하락한 1746.71P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GE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경제지표의 악화까지 겹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 초반 한때 1739.03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개인이 3104억원 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기관이 247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1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28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292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637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66%)과 통신업종(0.09%)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였다.
5.54% 하락한 철강및금속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철강업종 대장주인 포스코가 지난 11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제품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부정적이라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분석에 6.54% 추락한 영향이 컸다.
중국관련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기계업종이 5.02% 급락했고, 현대중공업이 3.65% 하락하는 등 운수장비업종이 2.24% 하락했다. 해운업종이 들어있는 운수창고업종이 2.89%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으로 마치는 등 전기전자가 약세장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LG전자는 1.44% 하락했다.
그밖에 건설, 의료정밀, 증권업종이 3%대 떨어졌고, 음식료, 화학, 비금속광물, 보험업종이 2%대 밀렸다.
대형주 가운데 KTF가 돋보였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발표로 3.47% 올랐다. KTF의 자사주 소각이 KT와의 합병과 연관된 결정이라는 분석에 KT도 0.82% 올랐다.
지난 11일 카자흐 카스피해 유전개발을 협상 중이라고 밝힌 한국컨소시엄에 속한 삼성물산과 LG상사도 각각 1.12%, 1.28%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반면 50% 이상 자본잠식을 해소하고자 20대1 감자를 결의한 디지털월드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1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619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00P(1.86%) 하락한 1746.71P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GE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경제지표의 악화까지 겹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 초반 한때 1739.03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개인이 3104억원 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기관이 247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1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28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292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637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66%)과 통신업종(0.09%)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였다.
5.54% 하락한 철강및금속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철강업종 대장주인 포스코가 지난 11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제품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부정적이라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분석에 6.54% 추락한 영향이 컸다.
중국관련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기계업종이 5.02% 급락했고, 현대중공업이 3.65% 하락하는 등 운수장비업종이 2.24% 하락했다. 해운업종이 들어있는 운수창고업종이 2.89%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으로 마치는 등 전기전자가 약세장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LG전자는 1.44% 하락했다.
그밖에 건설, 의료정밀, 증권업종이 3%대 떨어졌고, 음식료, 화학, 비금속광물, 보험업종이 2%대 밀렸다.
대형주 가운데 KTF가 돋보였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발표로 3.47% 올랐다. KTF의 자사주 소각이 KT와의 합병과 연관된 결정이라는 분석에 KT도 0.82% 올랐다.
지난 11일 카자흐 카스피해 유전개발을 협상 중이라고 밝힌 한국컨소시엄에 속한 삼성물산과 LG상사도 각각 1.12%, 1.28%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반면 50% 이상 자본잠식을 해소하고자 20대1 감자를 결의한 디지털월드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1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619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