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준중형 3도어 차량 프로씨드가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들로부터 잇달아 호평을 받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는 프로씨드와 아우디 A3의 비교시승 결과를 다룬 최근호에서 프로씨드의 품질이 A3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내외관 디자인,엔진 성능,비용 등 3가지 항목을 중점으로 진행된 비교시승에서 프로씨드는 600점 만점에 425점을 얻어 417점에 그친 A3를 앞섰다.

아우토빌트는 "프로씨드가 A3보다 공간,장비,디자인,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우토빌트와 함께 독일의 2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프로씨드가 볼보 C30에 필적하는 차량이라고 보도했다.

650점 만점인 비교평가에서 프로씨드는 C30(445점)에 2점 모자란 443점을 얻었다.

이 잡지는 "프로씨드는 움직임이 민첩하고 공간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준중형 해치백 씨드,씨드를 토대로 한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씨드 왜건 등을 유럽시장에 판매 중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세 모델을 합쳐 12만3091대를 팔았으며,올해는 30% 이상 늘어난 16만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