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방지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내비게이션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도난될 경우 원격조종을 통해 작동을 멈추도록 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내비게이션업체 파인디지털은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망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도난을 막아주는 안심내비 기능을 갖춘 '파인드라이브 iQ'(사진)를 최근 내놓았다.

안심내비 기능은 내비게이션의 고유번호를 DMB 서버에 저장,특정 고유번호의 내비게이션이 도난기기로 등록되면 해당 고유번호를 DMB 방송 메시지로 송출해 작동을 멈추게 하는 방식이다.

제품 구매일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도난 신고가 접수되면 최대 3회까지 새 제품으로 보상해준다.

레인콤이 선보인 내비게이션 신제품 'NV 라이프'는 제품 보안기술과 AS서비스망을 활용해 내비게이션 도난을 방지해 준다.

'NV 라이프'는 제품마다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어 비밀번호 분실 등으로 AS센터에 문의할 경우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 제품의 도난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AS센터에서 도난 제품으로 확인되면 제품은 AS 신청자가 아닌 원래 주인에게 전달된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가장 걱정하는 도난 사고의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다"며 "도난 방지 기술에 대한 내비게이션 업체들의 기술 개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