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추천株'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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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연초 제시한 '최우선 추천주(톱픽)'들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14일 우리투자 삼성 대우 등 9개 증권사가 연초 제시한 최우선 추천주들 가운데 2개사 이상이 추천한 12개 종목의 올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36.5%의 상승률을 기록한 LG전자를 비롯한 6개 종목이 올랐지만 대한항공 등 나머지 6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7.9% 빠진 것과 비교하면 8개 종목이 코스피지수보다 나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원화 약세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시장을 주도한 IT(정보기술)와 자동차업종 대표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LG전자,삼성전자(주가 상승률 21.9%),현대자동차(14.5%)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전자와 현대차는 삼성 동양종금 교보 굿모닝신한 우리투자증권 등 6개사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고,삼성전자는 SK증권 등 4개사로부터 추천받았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3인방은 반도체 휴대폰 신차(제네시스) 등 해당 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새정부 교육정책 변화의 수혜 기대감으로 탄력을 받은 교육주 메가스터디도 23.7% 뛰어 두자릿수 상승률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가 떨어진 6개 종목 가운데 KT&G와 현대모비스는 하락률이 각각 4%와 5.1%로 코스피지수 하락률(7.9%)보다 낮아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고유가와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은 32.8% 급락해 추천 증권사들(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현대중공업 신세계 LG디스플레이 등도 코스피지수보다도 하락률이 컸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사들이 회사 이름을 걸고 최우선 추천주로 내세울 땐 타당한 이유가 있는 종목"이라며 "주가가 하락한 종목 중에서 반등 가능성이 큰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선엽 연구원도 "현대차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인 신호이고,신세계는 할인점 이마트의 실적 호전이 기대되며,대한항공은 5월 연휴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모멘텀이 있다"고 하락 종목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이 14일 우리투자 삼성 대우 등 9개 증권사가 연초 제시한 최우선 추천주들 가운데 2개사 이상이 추천한 12개 종목의 올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36.5%의 상승률을 기록한 LG전자를 비롯한 6개 종목이 올랐지만 대한항공 등 나머지 6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7.9% 빠진 것과 비교하면 8개 종목이 코스피지수보다 나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원화 약세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시장을 주도한 IT(정보기술)와 자동차업종 대표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LG전자,삼성전자(주가 상승률 21.9%),현대자동차(14.5%)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전자와 현대차는 삼성 동양종금 교보 굿모닝신한 우리투자증권 등 6개사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고,삼성전자는 SK증권 등 4개사로부터 추천받았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3인방은 반도체 휴대폰 신차(제네시스) 등 해당 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새정부 교육정책 변화의 수혜 기대감으로 탄력을 받은 교육주 메가스터디도 23.7% 뛰어 두자릿수 상승률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가 떨어진 6개 종목 가운데 KT&G와 현대모비스는 하락률이 각각 4%와 5.1%로 코스피지수 하락률(7.9%)보다 낮아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고유가와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은 32.8% 급락해 추천 증권사들(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현대중공업 신세계 LG디스플레이 등도 코스피지수보다도 하락률이 컸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사들이 회사 이름을 걸고 최우선 추천주로 내세울 땐 타당한 이유가 있는 종목"이라며 "주가가 하락한 종목 중에서 반등 가능성이 큰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선엽 연구원도 "현대차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인 신호이고,신세계는 할인점 이마트의 실적 호전이 기대되며,대한항공은 5월 연휴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모멘텀이 있다"고 하락 종목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